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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 협업화(협동조합설립)사례

글쓴이 : 관리자 조회수 : 2574 2013-02-14 18:57:51

업종별 협업화 가이드
다른 업종간 협업화 더 시너지 효과

전국적으로 협업화 바람이 불고 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협동조합 기본법이 시행된 작년 12월 1일 이후 지난 1월 15일까지 약 한달 반 동안 전국적으로 일반협동조합 160건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중소기업청은 향후 5년간 약 2천여 개의 소상공인간 협업화 사업을 지원할 계획을 갖고 있기도 하다. 가뜩이나 경기여파와 대기업들의 시장잠식으로 어려워 죽겠는데 과연 이러한 협업화 흐름이 나와 어떤 연관이 있을까.
“나도 한번 협업화 사업에 뛰어들어볼까”하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다양한 업종의 협업화 모델을 시리즈로 제시해 보고자 한다. 
 
세탁업계
광주광역시의 ‘세탁백화점’은 대기업 프랜차이즈 진출에 대응해 세탁업 15년 이상 경력의 사업자 6명이 만든 협업체다. 일단 이들은 공동구매를 실시해 원가를 낮추고자 노력했다. 그리고 각자 갖고 있는 인적 관계 등 네트워크를 결합해 영업력을 배가했다.
그리하여 학교기숙사 등으로부터  대규모 주문을 이끌어 낼 수 있었고 작업도 분업화를 통해 생산성을 높였다. 현재 중소기업청은 제대로 된 협업체의 경우 엄격한 심사를 통해 공동 작업장 및 공동 시설 도입 비용을 지원해 줄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대규모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와이셔츠를 900원에 세탁해 줄 수 있는 것은 이들이 갖추고 있는 고가의 장비들 때문이다. 그런데 정부 지원을 받으면 소상공인들도 충분히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들 협업체들이 간판을 통일시키고 홍보물을 같이 배포하며 머리를 모아 경영혁신도 이뤄낸다면 정부의 지원을 지렛대삼아 충분히 매장에 활기를 불러올 수 있다. 광주광역시 ‘세탁백화점’은 기존보다 150-300%의 매출 증대를 이끌어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인테리어업계
이 부문은 이업종간 협업화가 가장 효과적일 수 있는 업종이다. 지금까지 인테리어업계는 설계업자 자재업자 시공업자가 대부분 분리된 채 작업이 이뤄져 왔다. 각기 이익이 엇갈리기 때문에 각자가 갖고 있는 기술력을 노출하기 힘들고 따라서 작업의 유기성을 찾기가 힘들었다.
내일만 하면 될 것이라는 생각이 앞서기 때문에 작업의 통일성을 갖기가 어려운 것이다. 그러면서도 각기 작업 마진을 보장해야 하기 때문에 단가 경쟁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반면 대기업 시공업체들은 단일한 팀웍으로 시너지 효과를 내게 마련이다. 그와 함께 단가 경쟁력도 강해진다.
이러한 가운데 위의 각 부문 업자들이 한데 모여 협업화를 이루면 양상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각 분야 전문가들이 녹아들어가는 가운데 여러 가지 면에서 시너지 효과가 커질 수 있다. 더불어 공동 구매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더욱 키울 수 있다. 그리고 작업 매뉴얼을 통일시켜 작업 효율을 더욱 높일 수 있다.
중소기업청은 이같은 이업종간 협업화 모델을 크게 권장하고 있다. 각 부문간 원가가 고스란히 공개되기 때문에 원가는 낮추면서 이익은 증대시킬 수 있다. 또 각기 전문성을 발휘하기 때문에 확실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따라서 한 분야만 협업화를 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은 협업화를 협소화시킬 수 있다. 어느 업종이든 연관 업종이 있을 수 있는데 이러한 업종들까지 같이 참여하는 협업화 모델이 더 효율적일 수 있고 권장할 만 하다는 것이다.

정육점업계
서울시에서는 지난 해에 ‘신개념 정육점 공동 체인화 사업’을 협업업체 차원에서 지원하고 있다. 대진미트넷 외 3개 업체가 주로 참여하고 이외에 9개 업체가 보조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협업체다.
이들은 구성하는 과정에서 먼저 상이한 축산물 및 축산물 가공품 유통 라인업을 기준으로 했다. 각기 각자의 네트워크를 갖고 참여하되 이를 합칠 경우 생길 상승효과를 겨냥한 것이다. 일단 협업체가 형성된 후 참가업체들의 제품 라인업을 규합하게 돼 영업력이 배가되는 효과를 내고 있다.
좀더 다양한 대상과 규모있는 고객을 상대로 영업 반경을 넓혀가고 있고 이를 통해 더욱 안정적으로 다양한 축산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당연히 구매력 또한 커져서 원가 경쟁력도 거두고 있다. 협업화의 효과를 톡톡히 거두고 있는 것이다.
 
전국화된 공동 브랜드의 출현 가능성
현재 일부 사단법인 형식의 전국 단위 협회들이 전국적인 공동브랜드 사업을 진행하는 사업을 진지하게 자체 검토 중이다. 대표적인 단체가 대한안경사협회(회장 이정배)와 대한제과협회(회장 김서중)다. 이 단체들은 광역 단위의 지회를 협동조합화 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그리고 이들 협동조합을 하나로 묶어 연합회로 꾸리고 기존 협회 중앙조직을 발전적으로 해체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들 단체들 이외에도 대부분의 단체들이 이 같은 방안을 모색하고 있어 보인다. 특히 대기업이나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는 업종들의 단체들이 더 적극적이다.
이미 수퍼마켓의 경우는 지난 3년간 전국 1만여 곳의 수퍼들이 나들가게로 간판을 바꾸고 새로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이들은 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진흥원이 주관하는 공동구매 사업 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 그렇게 될 경우 규모의 경제를 통해 대형마트와도 가격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안경업계도 비슷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전국의 회원사들이 단일한 브랜드를 갖고 공동구매와 공동 제조 시스템을 갖출 경우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규모의 경제를 기본으로 양적 질적 홍보가 가능하며 통일된 영업 매뉴얼을 통해 고객에 대한 신뢰를 확보할 수 있다. 아울러 현재의 과당 경쟁으로 흐트러진 가격구조 또한 정상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제과업계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공동브랜화를 통해 가장 크게는 골목빵집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고객들에게 환기시키는데 역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파리바게트나 뚜레주르같은 프랜차이즈 빵이 기실 냉동빵이라는 점을 알지 못하는 소비자들이 많다.
그래서 프랑스같은 나라에서는 프랜차이즈 빵보다는 동네 빵집을 선호하는 정서가 강하다. 여기에 제과협회는 공동브랜드화를 통해 프랜차이즈 업체들처럼 카드 포인트 적립등 공동마케팅을 강화하고 작업장 청결 매뉴얼 마련 공동 기술 개발 등을 통해 더욱더 소비자들의 신뢰를 쌓기 위한 노력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작은 매장으로 흩어져 있는 가운데 대기업으로 인해 고사될 수 밖에 없었던 골목 상권이 협업화의 흐름을 타고 전국단위의 공동브랜화로 결집되는 모양새인 것이다. 대기업들로부터 피해가 큰 업종일수록 이같은 전국화의 흐름은 필할 수 없는 대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출처: 소상공인 신문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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